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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취미/[독일 소식지]

독일내 한국 유학생 현황

오늘은 독일 내 한인 유학생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수치는 2018년 기준치이며 독일연방통계청 발표를 참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인 유학생수) 2017/18 겨울학기 기준(2017. 10. ~ 2018. 2.)  6,835 

 학사/석사/고유학위*/박사/기타** (어학연수생 제외 5개로 구분

- 학사생 2,236석사생 2,032, 고유학위생 371박사생 499, 기타연수 1,697

대학 고유 학위:대학 내 독일 고유의 디플롬 및 마기스터 과정 (석사과정 이외)

** 기타: 예술단과대(Kunsthochschule), 전문단과대(Fachhochschule) 등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학위과정 및 자격 취득과정예, Konzertmeister)

 

 (주요 특징) 예체능계열 및 지역적으로는 NRW주에 한인 유학생이 가장 많으며출신국별 유학생 규모로는 18번째임.

 학문 계열별로는예체능이 2,630명으로 제일 많고 인문사회 2,233이공계 1,687명 및 의약학 216명 등 순임.

 연방주별 분포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州에 1,590으로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고바덴-뷔르템베르크 1,009바이에른 912명 등 순임.

 

아마도 NRW주가 어디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알려드리자면, 독일 북서쪽에 있는 주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ordrhein-Westfalen) 이라고 합니다. 주요 도시로는 뒤셀도르프, 쾰른, 본, 뮌스터, 아헨, 레베쿠젠, 도르트문트 등이 있습니다.

 

<2018년 학문분야별 - 과정별 한국인 유학생 현황>

학문분야

합계

학사

석사

대학 고유학위

박사

기타

인문사회

2,233

694

426

114

285

714

이공계

1,687

764

487

77

155

204

의약학/건강학

216

11

31

155

17

2

예체능

2,630

767

1,086

25

42

710

기타 학문분야

69

0

2

0

0

67

총계

6,835

2,236

2,032

371

499

1,697

 

위 도표를 보고 알 수 있는 사실은 역시 독일에 오는 많은 유학생 중 많은 학생들이 음악과 미술 등의 예체능에 종사하는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한편 인문 사회 계열은 박사과정의 학생이 전체 인문사회 학생 중 10%가 넘는 점입니다. 

저 또한 2년 정도 독일에 체류를 하고 있지만 제 주변의 대부분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음대생이 가장 많으며 미술을 전공하는 유학생 또한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대생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자면 음대생은 실기를 제외하고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어학 조건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도 한 가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실기가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지만요.) 

 

두 번째로 자주 많이 만나는 친구들은 자동차 분야에서 아우스빌둥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물론 이 수치는 대학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위 도표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우스 빌둥은 직업학교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학교의 기본 교육과 각 전공분야 공부를 병행하면서 약 3년간의 교육기간을 거친 뒤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일로의 한국인 유학생은 증가 추세임.

  2018.2월 기준 한국인 유학생 수는 6,835명으로 전년도 6,527명 대비 4.7%(308증가최근 5년간 약 23.9%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음.

 5,518명(’14)  5,792(15)  6,087명(’16)  6,527(17)  6,835명(’18)

 

 음악 등 예술부문 유학생이 규모면에서는 최대이나최근의 증가세는 학사석사과정의 이공계 유학이 이끄는 양상

 2018. 2월 기준한국인 유학생 전체의 38% 2,578명은 예술 전공자임

 과정별로 보면전년대비 학사생이 증가폭(199명↑)이 제일 크고석사생(175명↑, 고유학위생 포함부문이 증가한 반면박사생(15명↓및 기타(51명↓)는 감소 

학문계열별로 5년전 대비 증가폭은 이공계가 최고(620명↑)이며, 그 다음으로 인문사회(374명↑), 예체능(306명↑) 순임

 기타 부문을 제외한 학위과정의 경우, <예체능> 2,324명(‘14)→2,630명(’18); <인문사회>1,859명(‘14)→2,233명(’18); <이공계> 1,067명(‘14)→1,687명(’18)

 

위의 수치와 같이 요즘 이공계 유학생들의 증가 추세는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이공계를 유학생들의 진입 조건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어로 수업을 듣는 과목을 선택하실 경우 어학은 c1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c1라는 조건이 쉽지는 않습니다.

 

c1라는 등급이 감이 잡히지 않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어성적만 치러 봤으니까요.

그래서 영어 성적으로 c1 등급이 어느 정도 인지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공인시험명

C1 등급에 상응하는 점수
EF SET 61-70
IELTS 6.5-7.5
TOEIC Listening 490-495
TOEIC Reading 455-495
TOEFL 95-120

이렇게 비교하는 것이 전혀 형평성이 없겠지만 재미 삼아 비교해봤습니다.

c1 성적은 토익 900 이상의 점수이며 아이엘츠 7.0의 점수이죠.

태어나서 듣도 보도 못한 언어를 대학을 위해 다시 한번 토익과 같은 공부를 해서 심지어 900이상의 점수를 내야 된다는  말입니다.

우선 이공계에서 학업을 하고 계시고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언어적 능력에 자신이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심지어 영어도 아니고 말이죠.

 

또한 학사가 아닌 그 이상의 학위를 목표하신다면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적이수학점인데요. 각 대학별로 최소 조건으로 잡는 성적과 이수학점이 있습니다. 보통 최소 성적으로는 아마 독일 성적으로 2.5점 정도일 것입니다. 한국식으로 변환하면 2.75~ 3.0 정도 되는 다소 낮은 성적입니다. 

물론 이 성적은 대학원 지원 가능한 최소 성적입니다. (학교 별로 다를 수 있으니 꼭 학교 홈페이지를 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수학점입니다. 대학별로 대학원 지원 시 과목별로 충족해야 하는 이수학점이 다릅니다. 관련 자료에 대해서 다음에 디테일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자료가 있는 데요. 그것은 독일 내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수입니다.

 

2017년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던 중 찍은 미남 아저씨입니다.

 

<2018년 독일 내 외국인 유학생 국적별(상위 20개국) 분포현황>

순위

국가

유학생 수 (점유율)

순위

국가

유학생 수 (점유율)

1

중국

39,541 (10.6%)

2

터키

39,338 (10.5%)

3

인도

17,570 (4.7%)

4

이태리

14,485 (3.9%)

5

러시아

14,322 (3.8%)

6

오스트리아

13,194 (3.5%)

7

우크라이나

9,388 (2.5%)

8

시리아

9,035 (2.4%)

9

이란

8,525 (2.3%)

10

프랑스

8,408 (2.2%)

11

폴란드

7,773 (2.1%)

12

그리스

7,734 (2.1%)

13

카메룬

7,535 (2.0%)

14

스페인

7,469 (2.0%)

15

베트남

7,060 (1.9%)

16

불가리아

6,911 (1.8%)

17

미국

6,851 (1.8%)

18

한국

6,835 (1.8%)

19

모로코

5,894 (1.6%)

20

튀니지

5,595 (1.5%)

상위 20개국

유학생 수

243,463 (65%)

전체 유학생 수

374,583 (100%)

 

 

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독일 내 한국인의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실상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체류하시는 분들은 동남아권에서 온 유학생 및 교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독일 유학 및 생활에 진출하는 선두주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독일로 유학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은 아마도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아닐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독일 유학을 결정한 첫 번째 이유가 아마도 저렴한 학비 때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일은 이미 많은 이민자들이 체류하며 이민 2,3세대들이 지내는 곳입니다. 이민 많은 분야에 아시아인들이 자리를 잡았고 그들은 이미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고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우리와 같은 생김새에 같은 학위를 가지고 있을 것이죠. 우리가 그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더 높은 학위나 능력밖에 없을 테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많은 정보를 찾아야 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언어를 배우며 더 열심히 지식을 익혀 더 높은 곳에서 잡을 시작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럴 거면 한국에서 일하지 뭐하로 돈 들여서 유학 가고 고생하느냐 물어볼 텐데 

분명한 것은 우리는 여전히 젊고 도전이라는 것을 하고 싶어 하고 한국에서 누리지 못하는 것을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살아보니 드물긴 합디다.)

 

저 또한 독일에서의 생활이 녹록지 않음을 알고 있고 그 누구보다 유학생들의 고충을 잘 알고 지금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 블로그를 유용한 정보로 알차게 꾸려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내 유학하시는 모든 한국분들 파이팅입니다!